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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4 왜건 <출처=카버즈> |
위장막으로 가린 기아 K4 왜건 프로토타입이 독일 뤼셀스하임의 현대기아 기술연구소 인근에서 시험 주행 중 최초로 포착됐다.
외신 카버즈에 의해 공개된 K4 왜건은 기아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차량을 준비 중이라는 추측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K4 왜건은 기존 씨드 스포츠 왜건(Ceed SW)의 후속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K4는 2024년 공개된 준중형 세단 및 해치백 모델로 현대기아 K3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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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4 왜건 <출처=카버즈> |
수직형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세단형 모델에는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한 현대적인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실내는 약 30인치에 이르는 통합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기아 디지털 키 2.0 등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왜건형 모델의 등장은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기아의 차체 다변화 전략과 일치한다. K4는 당초 북미 및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개발됐으나, 왜건 모델 추가는 왜건 선호도가 높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기아 씨드 SW는 그동안 유럽 시장에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실용성과 적재력을 갖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해왔다. 하지만 기아는 씨드 및 엑씨드(XCeed) 모델의 생산을 2025년 말까지 종료하고,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을 전기차 EV4 생산 기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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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4 왜건 <출처=카버즈> |
이런 흐름 속에서 K4 왜건은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내연기관 대안 모델로 역할을 할 수 있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갖춘 K4는 최신 기술에 기반한 실용적인 왜건을 원하는 고객층에 적합한 선택지라는 것이다.
기아는 아직 K4 왜건의 유럽 출시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테스트 차량의 등장과 개발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출시 가능성은 커 보인다.
K4는 차체 크기나 구성에서 폭스바겐 골프 왜건, 포드 포커스 왜건 등과 경쟁하는 준중형 왜건 시장을 노리고 있다. 만약 정식 출시된다면, K4 왜건은 씨드 SW의 공백을 메우는 모델로서, 유럽 소비자에게 현대적이고 실용적이며 기술적으로 진보된 새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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