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이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촬영된 테스트 차량은 미국형 GV90으로 양산형 차체를 갖춘 상태에서 주행 중인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해당 스파이샷은 유튜브 채널 킨델오토(KindelAuto)에 공개했다.
당초 GV90은 올해 말 출시가 예정됐으나, 전기차 보급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2026년 3월로 한차례 출시를 미뤄졌다. 그러나 최근 일정이 다시 조정되며, 양산 시점은 2026년 6월로 알려졌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에 제네시스가 보다 전략적인 접근을 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GV90은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BMW iX7, 출시 예정인 레인지로버 EV 등과 경쟁하게 될 초대형 럭셔리 전기 SUV이다. 대담한 디자인, 첨단 기술, 완전 전기 파워트레인을 특징으로 하며, 제네시스를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끌어올릴 핵심 모델이다.
GV90의 연간 생산량은 약 2만 1000대 규모로 알려졌으며,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개발한 전기차 전용 eM 플랫폼을 처음 적용한 모델이 될 전망이다. 해당 플랫폼은 차세대 전기차 기술을 집약한 구조로, 그룹 전체의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기술적 전환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GV90은 디자인 및 성능 사양, 글로벌 출시 일정 등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6년 6월 양산을 시작으로 2027년 글로벌 출시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GV90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제네시스의 차세대 브랜드 전략과 기술적 위상을 가늠할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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