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디든 갈 수 있어” 탱크 바퀴 장착한 페라리 푸로산게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5-26 20: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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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SUV 푸로산게는 등장 이후 빠르게 고급 크로스오버 시장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물론, 페라리는 이 모델을 ‘SUV’ 혹은 ‘크로스오버’로 부르지 않기를 바란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푸로산게는 “페라리 역사상 최초의 4도어, 4인승 차량”이며 “2열 좌석을 지닌 모델은 초기부터 페라리 전략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왔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푸로산게는 약 5년 전 포르토피노를 대체한 로마(Roma)와 동일한 구조를 공유하므로, 명백히 크로스오버에 해당한다.

 

2023년 처음 공개된 푸로산게는 람보르기니 우루스만큼 흔하게 보이진 않지만, 그에 필적하는 실질적인 라이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년간 푸로산게는 다양한 주행 상황과 튜닝 사례에서 등장해왔다. 그리고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이번에는 실제 차량이 아닌 렌더링이다.

 

 

디지털 아티스트 니키타(Nikita)가 제작한 이 렌더링은 한눈에 보기에도 전통적인 페라리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강렬한 레드 컬러로 도색된 푸로산게는 설산 배경과 함께, 기존의 알로이 휠 대신 캐터필러 트랙이 장착된 채로 높은 차고를 자랑하며 등장한다. 이 모습은 서스펜션이 트랙 장착을 위해 상향 조정된 것으로 가정한 듯하다.

 

레드 외에도 블루 계열의 변형도 함께 공개됐다. 블루의 배경은 눈보다는 바위로 구성된 거친 지형으로 바뀌었으며, 두 가지 스타일 모두 푸로산게가 ‘어디든 갈 수 있는 머신’이라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푸로산게는 차체 하부 구조상 전통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위한 바디 온 프레임 설계, 저단 기어, 접근각·이탈각 조정 등의 요소가 부족하다. 결국 본질적으로는 로마의 고급 승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온로드 중심’의 하이엔드 크로스오버에 불과하다.

 

 

이런 형태의 푸로산게는 모터쇼에서 트랙 제조업체의 부스를 장식하는 전시물로는 잘 어울릴 수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오프로드 활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바퀴 대신 트랙이 필요한 극한 상황에서 푸로산게보다 훨씬 더 적합한 차량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렌더링이 현실성은 낮지만, 상상력과 시각적 충격만큼은 분명히 강렬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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