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km 항속거리 자랑하는 수소 VTOL 첫 자유비행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5-28 20: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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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스타트업 AMSL 에어로(Aero)가 세계에서 가장 긴 항속거리를 자랑하는 수직이착륙기(VTOL)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VTOL ‘버티아(Vertiia)’는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해 배터리 기반 전기 에어택시의 한계를 넘어서면서도 무공해 비행을 실현한다. AMSL 에어로는 호주 뱅크스타운 공항에서 1년간 수소 연료전지 시험을 마쳤으며, 수개월 내 자유 비행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AMSL 에어로는 뱅크스타운 공항 운영사인 아에리아 메니지먼트 그룹(Aeria Management Group)과 협력해 해당 공항에 수소 연료 기반 항공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파트너십은 자사의 핵심 기체 버티아의 동력계 테스트의 일환이었다. 이번 주 회사는 1년간의 시험에 대한 성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테스트 벤치는 실제 항공기 동력계를 그대로 구현한 모형 시스템이었다.

 

 

1년간의 시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총 200kg의 수소를 사용했고, 시험 시스템은 30kW의 전력을 공항 전력망에 공급했다. 이를 통해 뱅크스타운 공항의 에너지 사용량을 약 1.8MWh까지 절감한 효과도 거뒀다. 수소 기반 동력계 검증이 주요 목표였지만, 시험 자체가 청정에너지 공급 역할까지 겸한 셈이다.

 

 

이 시험은 호주 항공 역사에 있어 또 다른 수소 관련 이정표를 남겼다. 뱅크스타운 공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호주 최초로 수소를 항공 연료로 도입한 공항이 됐으며, AMSL 에어로는 이제 자유 비행 단계로 넘어갈 준비를 마쳤다. 이 비행 테스트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개시될 예정이다.

 

 

AMSL 에어로는 2024년 11월 뉴사우스웨일스 중서부 지역에서 버티아의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첫 비행은 전기로만 구동되었으며, 이후 뱅크스타운 공항에서의 연료전지 시험이 이어졌다.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제 수소 기반 자유 비행을 앞두고 있다.

 

 

버티아는 호주 최초의 VTOL 항공기이자,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첫 항공기이며, “호주 역사상 가장 복잡한 민간 항공기”라는 수식어까지 붙는다. 세계적 기준으로도 수소 연료전지를 바탕으로 한 최장 항속거리 VTOL 기체로 평가받는다.

 

 

버티아는 최대 1,000km의 항속거리를 목표로 하며, 호주 내 장거리 여객 운송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기본적으로는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수용하며, 화물 운송이나 응급의료 이송 등 다양한 용도로의 전환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AMSL 에어로는 전 세계 eVTOL 제조사 중 극소수만이 확보한 선급 예약금 계약을 이미 체결한 기업으로, 상업적 신뢰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주요 고객사 중 하나는 뱅크스타운 공항에서 운영 중인 항공 물류업체 ‘Aviation Logistics’이다.

 

버티아 VTOL은 2027년까지 여객 수송용 수소 동력 항공기로서의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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