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금 장착한 벤틀리 등장 “도대체 금을 얼마나 쓴 거야?”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6-01 19: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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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가 새로운 맞춤형 모델 ‘블랙 로즈(Black Rose)’ 바투르(Batur)를 공개하며 럭셔리 카의 미래를 제시했다. 단 18대만 생산되는 이 차량은 벤틀리가 추구하는 장인 정신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기존의 프리미엄 시장조차 놀라게 할 만한 대담한 시도를 담고 있다.

 

 

차량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외관이다. ‘블랙 로즈’라는 이름 그대로, 차량은 장밋빛을 띠는 짙은 메탈릭 컬러와 블랙 투톤 조합으로 도장돼 있다. 이 독창적인 색상은 단 한 대를 위해 특별히 개발됐으며, 벨루가 블랙 상단과 어우러져 고급스러우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준다. 휠 역시 세 가지 톤을 조합한 마감 처리에 로즈 골드 포인트가 더해져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내부는 실제 18K 로즈 골드를 적용해 더욱 눈길을 끈다. 벤틀리는 영국의 전통 금세공 업체 ‘쿡슨골드(Cooksongold)’와 협업해 주행 모드 셀렉터, 송풍구 조절 장치, 스티어링 휠 중앙 라인 등 주요 부품을 로즈 골드로 제작했다.

 

 

총 사용된 금은 200g 이상이며, 이 과정에는 항공우주 및 의료 산업에서 사용되는 고정밀 3D 프린팅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분말 상태의 금속을 레이저로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제작법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정밀한 형태를 가능하게 했다.

 

 

외관과 내부 모두 고급스러움으로 가득하지만, 블랙 로즈가 진짜 주목받는 이유는 그 안에 담긴 지속가능성에 대한 벤틀리의 철학 때문이다. 차량에 사용된 금속은 모두 100% 재활용된 주얼리에서 추출됐으며, 영국 버밍엄에서 정품 인증과 홀마크 작업을 거쳤다.

 

 

아직 고급차 업계에서는 지속 가능한 소재 선택이 보편적이지 않지만, 벤틀리는 이를 전통 기술과 최첨단 공정을 통해 현실로 만들었다.

 

 

이 차량은 한정된 고객만을 위한 모델이지만, 벤틀리가 블랙 로즈를 통해 보여준 기술과 철학은 고급차 산업 전반에 시사점을 던진다. 개별화된 제작 방식, 재활용 소재 활용, 고도의 정밀 기술 접목은 향후 럭셔리 자동차 제작 방식의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벤틀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장인 정신과 미래 기술이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블랙 로즈는 단순한 수집가용 차량을 넘어, 고급차가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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