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앞에서 훔친 차 타고 ‘도넛’ 그리는 기아보이즈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5-12 1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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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보이즈(Kia Boys)가 여전히 미국 사회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미국 인디애나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찍힌 한 영상은 기아 보이즈를 보고도 방관하는 듯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기아 보이즈는 재미 삼아 차를 훔쳐 난폭운전 후 길가에 버리는 행위를 일삼는 청소년 무리를 일컫는다. 이들은 훔친 차량을 완파하거나 불태우기도 한다.

 

 

특정 기아 및 현대 모델의 보안 취약점이 USB 케이블을 이용한 시동 방식으로 밝혀졌으나, 현재는 도난방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패치된 상태다. 이 취약점을 악용한 청소년들은 주로 측면 창문을 깨고 차량을 침입한 뒤, 핫와이어 방식으로 시동을 건다.

 

해당 영상에는 미니애폴리스 경찰차 바로 앞에서 훔친 기아 스포티지를 타고 난폭 운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운전자는 도로 한복판에서 도넛 드리프트와 U턴을 반복했으나,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은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고 그 광경을 지켜만 보는 듯했다. 당시 도로 위에는 다른 차량도 있었기에, 일반 시민의 안전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은 경찰관들이 완벽하게 소임을 다했다고 밝혔다. 추격전 개시와 체포를 시도할 경우 오히려 추가 피해와 사고 위험이 커질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절도 차에 한정된 상황에서 추격전을 벌이지 않는 것이 본 경찰서 정책”이라며, “범죄 요소가 더 중대해지지 않는 한 단순 도난 차량만으로는 추격전에 나서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나, 운전자의 신원을 특정해 체포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하라 서장은 “운전자가 미성년자라 체포해도 즉시 풀려나기 때문에, 굳이 생명을 위태롭게 할 위험을 감수하며 추격할 이유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기아 보이즈 단속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법제 때문에 경찰이 손을 놓고 있다는 인상을 주며 여론의 싸늘한 반응을 자아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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