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는 누구에게나 충격을 준다. 하지만 사고 직후 올바른 대처를 하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장에서부터 사고 후 몇 주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알아야 할 13가지 사항을 정리했다.
1. 먼저 인명 상태를 확인한다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은 탑승자와 타 차량 탑승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부상자가 있으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부상 유형과 환자 연령 등을 정확히 알린다. 다른 동승자가 있다면 신고를 돕게 하는 것도 좋다.
2. 즉시 119에 신고한다
에어백이 터지면 자동 신고 기능이 작동할 수도 있지만, 직접 119에 신고해 사고 상황을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부상자 유무에 따라 구조 대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미한 사고라도 신고를 통해 사고 기록을 남겨야 보험 처리가 원활하다.
3. 사고 현장 사진을 충분히 촬영한다
사고 직후 차량, 번호판, 주변 상황 등을 빠르게 촬영해야 한다. 기록을 남기면 사고 경위 파악에 도움이 되고,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도 대비할 수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상대 운전자와 정보를 교환한다
연락처 등을 서로 교환하고, 사진 촬영과 메모를 통해 정확히 기록한다. 차량과 인명 피해가 경미하고, 차량 이동이 가능한 경우 이 단계로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5. 가능하면 차량을 도로 밖으로 이동시킨다
현장 사진 촬영과 신고를 마친 뒤, 부상자가 없고 차량이 움직일 수 있다면 도로변으로 차량을 이동시킨다. 추가 사고를 예방하고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조치다.
6.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차량 이동 여부와 관계없이, 탑승자를 안전한 도로변으로 이동시키고 비상등을 켠다. 삼각대나 경광봉을 설치해 2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7. 보험사에 사고를 즉시 알린다
경찰을 기다리는 동안 신속한 사고 처리를 위해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진행한다. 렌터카 지원이나 견인차 배정이 필요한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8. 사고 책임을 바로 인정하지 않는다
사고 현장에서 사과하거나 책임을 인정하는 발언은 삼가야 한다. 사고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기 전까지는 모든 상황을 기록하고, 이후 조사와 보험사 처리에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9. 차량 수리 또는 대체 차량을 준비한다
차량이 운행 불가 상태라면 견인을 요청하고, 보험사가 추천하는 지정 정비업체로 이동시킨다. 수리 기간이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대체 차량이나 렌터카 이용을 고려해야 한다. 보험 가입 조건에 따라 렌터카 비용이 지원되기도 한다.
10. 유아용 카시트가 있을 경우 교체한다
겉보기에는 손상되지 않아 보여도, 사고 후 카시트는 내부 구조가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반드시 새 제품으로 교체하고, 교체 비용은 보험 처리 시 포함해 청구해야 한다.
11. 상대 보험사가 지연 대응할 경우 대처법
상대측 보험사가 처리를 지연하거나 거부하는 경우, 통화 기록과 사고 관련 문서를 철저히 보관해야 한다. 필요시 보험사에 항의하거나 법적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
12. 차량이 전손 처리됐을 때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법
보험금 지급액이 차량 대출금보다 적을 경우, 차액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갭 보험을 미리 가입하거나 차량 구매 시 초기 납입금을 충분히 준비하는 방법이 있다.
13. 사고 후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살핀다
사고 충격은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질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하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