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직접 만든 오프로드용 사이버트럭 플레드 오픈카 등장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5-26 17: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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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일론 머스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사이버트럭을 공개하고, 디자인 총괄이 무대 위에서 차량 유리를 깨뜨리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을 때 수많은 사람이 테슬라 공식 웹사이트로 달려가 예약을 걸었다.

 

 

그러나 모두가 그 열풍에 합류한 것은 아니다. 한 남자는 테슬라가 출시해 주기를 기다리는 대신 사이버트럭을 직접 만들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가 만든 ‘사이버로드스터(CyberRoadster)’는 실제 사이버트럭보다 오프로드에 더 강할지도 모른다.

 

 

이 남자의 이름은 데이비드 안드레예프(David Andreyev). 그는 테슬라가 끝내 출시하지 못하고 있는 로드스터를 대신해 폐차된 테슬라 모델 3를 바탕으로 직접 사이버 스타일의 로드스터를 만들어냈다.

 

 

테슬라는 2인승 전기 로드스터 스포츠카를 2017년에 공개했지만,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양산형 모델을 여전히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는 “테슬라가 지친 달팽이처럼 느리게 개발하고 완성되면 20만~25만 달러(약 2억 7000만~3억 4000만 원)를 들여야 겨우 손에 넣을 차량을 기다릴 이유가 없다”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제 사이버로드스터는 그의 차량이 아니다. 그는 이 차량을 한 팔로워에게 증정했다. 도로에 나가기만 하면,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고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 바빴다고 한다. 그만큼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차량이었다.

 

 

그리고 지금, 안드레예프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는 테슬라 모델 S 플레드를 기반으로 사이버트럭의 외형을 갖춘 차량을 제작 중이다. 단, 일반적인 사이버트럭보다 무게 중심을 낮추고 지상고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일부 바디 패널과 지붕이 장착됐고, 도어는 없는 상태다. 내부 역시 부분적으로만 조립된 상태이며, 운전석에 앉으면 가장 먼저 와닿는 것은 바로 앞 유리가 없다는 점이다.

 

 

첫 오프로드 주행 테스트에서는 온몸이 먼지로 뒤덮였고, 카메라맨도 예외는 아니었다. 집에 돌아가 샤워하기 전까지는 재채기가 멈추지 않을 수준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먼지가 아니라, 차량 곳곳을 청소해야 하는 시간과 노동이다. 그는 드리프트 모드에 서스펜션을 최대로 높여 다양한 조향과 오프로드 주행을 테스트했다.

 

 

모델 S 플레드는 원래 듀얼 모터로 구동되며, 최고출력은 무려 1020마력, 제로백은 단 1.99초에 달한다.

 

 

그러나 안드레예프는 “이 정도 성능은 필요 이상”이라며, “주행의 재미를 유지하면서 출력은 350마력 수준으로 제한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차량의 테스트를 진행했고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 커스텀 서스펜션은 안정적으로 작동했고, 테스트 중 오류 코드도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임시로 제작한 펜더 플레어도 주행 중 이탈하지 않아, 예상보다 내구성이 뛰어났다는 평가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 차를 직접 만든 한 남자의 이야기는 단지 재미 이상의 무언가를 던져준다. 그리고 이 실험적인 프로젝트는 어쩌면 테슬라가 아직 내놓지 못한 미래를 한 개인이 현실로 앞당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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