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5·A6 제칠까?” 거칠어진 유럽형 렉서스 신형 ES 파란 예고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5-22 15: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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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중형 세단 ‘ES’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유럽 고급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4월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형 ES는 이달 유럽 시장에서도 공식 데뷔했으며,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S는 1989년 첫 출시 이후 미국 시장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얻었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2010년 동유럽, 2018년 서유럽 진출 이후에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번 8세대 모델은 중형 세단 GS 단종 이후 사실상 그 자리를 계승하며,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상품성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재도전에 나서게 됐다.

 

 

신형 ES는 외관부터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마감된 스핀들 그릴, 얇고 날렵한 L자형 헤드램프, 패스트백 스타일 루프라인, 풀-LED 리어램프 등이 어우러져 한층 정제되고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전장은 기존보다 165mm 늘어난 4,990mm이며, 휠베이스는 80mm 증가해 실내 공간도 크게 확장됐다.

 

 

실내는 렉서스 모델 중 가장 큰 14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이루며,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함께 첨단 이미지를 강화했다. 중국 사양에 적용된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는 유럽 사양에서는 제외됐다.

 

 

이외에도 조용한 실내 공간을 위한 차음 설계, 인조가죽 음각 마감, 대나무 적층 프린팅 패널, 감지식 ‘히든 스위치’ 등이 적용됐으며, 옵션으로 마크 레빈슨 17개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도 제공된다.

 

 

좌석 구성도 개선됐다. 운전석은 높이를 조정해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고, 뒷좌석은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췄다. 동승석은 등받이 폴딩 기능이 추가돼 뒷좌석 레그룸 확보에 유리하다.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ADAS)는 더욱 강화됐다.

 

 

플랫폼은 TNGA-K를 기반으로 하며,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차체 강성 향상을 통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는 게 렉서스의 설명이다.

 

 

파워트레인은 유럽 시장에 맞춰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구성된다. 기본 모델인 ES 300h는 최고출력 199마력(148kW), 상위 모델 ES 350h는 244마력(182kW)을 발휘하며, 두 모델 모두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셀프차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번 세대부터는 순수 전기 모델도 도입됐다. 전륜구동 사양인 ES 350e는 221마력(165kW)의 출력을 내며, 77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상위 트림인 ES 500e는 사륜구동 기반으로 338마력(252kW)의 성능과 75kWh 배터리를 갖췄다. WLTP 기준 공식 주행거리는 미공개지만, 효율이 가장 높은 모델의 경우 최대 530km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ES의 유럽 판매는 2026년 봄부터 시작되며, 세부 사양과 가격은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유럽 고급 세단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신형 ES가 어느 정도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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