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비틀(Beetle)은 자동차 역사상 가장 상징적이고 잘 알려진 모델 중 하나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오리지널 모델은 뉴 비틀로 이어졌으며, 이는 2011년까지 생산됐다. 이후 폭스바겐은 A5 비틀을 선보였는데, 이 모델은 비틀 특유의 상징적인 실루엣을 현대적인 패키지로 재구성하며, 더욱 발전된 실내와 최신 기술, 안전장치를 갖춘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이 이름의 인지도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은 2019년에 비틀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폭스바겐의 소형차를 찾는 고객은 골프나 T-록 크로스오버를 선택할 수 있다.
비틀이 전기 파워트레인을 상징하는 ‘ID’ 모델로 복귀할 가능성에 대한 루머가 있었으며, 폭스바겐은 약 2년 전 비틀 일렉트릭 콘셉트를 발표하며 시장 반응을 살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폭스바겐이 새로운 비틀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틀의 다양한 재해석 모델들이 상상 속에서 계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또 다른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비틀이 비공식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ID.비틀로 불리는 이 가상 프로젝트는 디지털 아티스트 @emrehusmen의 작품으로, 렌더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해당 차량은 비틀로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갖고 있으나, 전통적인 접근 방식 대신 상당히 높은 지상고를 특징으로 한다.
디지털 가상 렌더링 속 ID.비틀에는 스키드 플레이트, 차체 하단의 플라스틱 클래딩, 루프랙, 그리고 일반 타이어를 장착한 대형 휠이 포함됐다. ID.비틀 로고는 테일게이트에 장식돼 있으며, 스포일러가 추가됐다. 초슬림 테일라이트와 라운드형 LED 헤드라이트도 눈에 띈다.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