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 토요타-스즈키-다이하츠, EV 경형밴 3종 선보여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1-30 11:18:13
  • -
  • +
  • 인쇄

 

토요타, 스즈키, 다이하츠가 2025년 말까지 경상용 전기차(kei van) 3종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2년가량 늦어진 일정이다.

 

이번에 전동화 모델로 출시되는 차량은 토요타 픽시스 밴, 스즈키 에브리, 다이하츠 하이젯으로, 2023년 히로시마 G7 정상 회의에서 시제품 형태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원래는 같은 해 양산이 예정돼 있었으나, 제조사 측은 출시 지연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올해 안에 시장에 선보인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들 EV 경차는 다이하츠의 ‘뉴 글로벌 아키텍처(DNGA)’ 플랫폼을 공유하며, 사실상 동일한 차량에 브랜드와 엠블럼만 다르게 적용된 형태다. 디자인 역시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큰 차이가 없으며, 전면 범퍼의 충전 포트와 배기구가 없는 점이 가장 큰 외관상의 특징이다.

 

 

제작은 다이하츠가 맡으며,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생산 라인에서 조립된다. 전기차 시스템은 토요타의 전동화 기술과 스즈키, 다이하츠의 경차 개발 노하우를 결합해 공동 개발됐다.

 

 

다만 구체적인 성능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기 모터의 출력과 배터리 용량 등 핵심 정보는 미공개 상태지만,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200km로 예상된다. 이는 미쓰비시 미니캡 MiEV(133km)보다는 길지만, 혼다 N-Van e:(245km)보다는 짧다.

 

 

참고로 현재 일본 시장에서 판매 중인 내연기관 경상용차는 배기량 660cc 엔진을 탑재하며, 자연흡기 모델은 46마력(34kW), 터보차저 모델은 63마력(47kW)의 출력을 낸다. 전기차 모델이 이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유지할지,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번 전기 경상용차 3종은 ‘라스트 마일(last-mile) 배송’에 최적화된 모델로, 물류 및 소상공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또한,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차 3종은 일본 내수용으로 아직 해외 수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

홀덤 캐쉬게임 바카라 게임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

    카지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