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타스만급 프레임 방식 픽업트럭 출시” 현대차 픽업 예고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6-02 12: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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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새로운 우테 듀얼 캡 픽업트럭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차가 출시되면 기아 타스만, 토요타 하일럭스, 포드 레인저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호주법인의 신임 CEO 돈 로마노(Don Romano)는 최근 현지 매체 ‘CarsGuide’와의 인터뷰에서 라인업의 주요 공백인 우테(ute)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향후 3년 이내 생산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호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재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로마노는 현대차 캐나다 법인 수장직에서 은퇴할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총괄 사장 겸 CEO인 호세 무뇨스(José Muñoz)의 요청으로 호주법인에 합류했다. 그는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호주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았다.

 

로마노는 부임 직후부터 현대차 제품군의 결정적인 공백으로 ‘픽업트럭 부재’를 지목했다. 그는 “우리는 픽업트럭이 없는 유일한 주요 브랜드”라며 “호주에는 차량을 개성 있게 꾸미는 소비자들이 많고, 그에 따른 기회도 존재한다. 우리는 그 기회의 일부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로마노의 호주 임기는 약 2~3년으로 예상되며, 그는 재임 중 현대차 픽업트럭 도입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이는 나의 열정이자, 임기 중 반드시 성사시키고 싶은 일”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어떤 형태의 픽업트럭을 몇 대나 생산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로마노는 현대차 본사와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기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기아 ‘타스만(Tasman)’을 기반으로 하는 픽업트럭이 거론되고 있다. 로마노는 “엔지니어링 및 규제 요건에 따라 이 모델이 가장 빠르게 시장에 투입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스만은 한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바디 온 프레임 차량으로, (도입이) 가장 빠를 수도 있다. 이후에는 ‘디젤 모델이 필요할까?’를 검토하고, 신차 배출가스 기준(NVES)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디젤 엔진 채택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향후 배출가스 규제와 파워트레인 구성에 따라 최종 생산 일정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시간 소요가 크다. 타스만 디젤 모델을 먼저 검토한 후 엔진 교체 가능성, GM에서 추가로 도입 가능한 파워트레인 여부, 그에 따른 생산 시점 등을 단계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픽업트럭의 부재는 오랜 기간 현대차 호주법인의 한계로 지적돼왔으며, 픽업트럭은 매년 호주 자동차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는 핵심 세그먼트다. 로마노의 계획이 성사될 경우 현대차의 시장 입지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는 “3년 안에 (관련) 생산계획을 수립하고, 실제 무언가를 현실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호주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목적·강인함·첨단 기술을 갖춘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해당 세그먼트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경우, 토요타·포드·이스즈 등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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