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아닌 하늘을 달린다” 1인승 비행 오토바이 등장…가격은?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5-06 09: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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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개인 이동수단은 오랫동안 미래 기술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최근 몇 년 사이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를 중심으로 한 도심항공교통(UAM)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대부분은 다인승 기반의 항공택시 형태에 집중돼 있었다.

 

 

이런 가운데 폴란드의 스타트업 볼로나트(Volonaut)가 1인용 비행 오토바이 ‘에어바이크(Airbike)’를 공개하며 개인 항공 모빌리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어바이크는 ‘하늘을 나는 슈퍼바이크’를 표방하는 1인승 비행체로 최고 200km/h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루프나 캐노피 없이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조종사는 몸을 앞으로 숙이는 방식으로 탑승한다. 날개나 외부 프로펠러 없이 슬림한 실루엣을 갖췄으며, 착륙 장치는 각진 형태의 스트럿 구조다.

 

 

디자인은 기능성과 조작성에 초점을 맞췄다. 조종석을 둘러싼 구조물이 없어 360도 시야 확보가 가능하며, 제조사는 이러한 장점 덕분에 “조종자에게 높은 몰입감과 실제 비행에 가까운 조작감을 준다”라고 강조했다.

 

 

기술 사양은 아직 제한적으로만 공개됐다. 에어바이크는 회전익 대신 제트 추진 방식을 적용했으며, 외부는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돼 일반 오토바이보다 7배 가볍다. 주요 구조물은 3D 프린팅 방식으로 제작됐고, 조종은 양측 조이스틱과 몸의 기울임으로 이뤄진다. 비행 중 안정성은 탑재된 비행 제어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입력값을 분석해 유지하는 구조다.

 

 

볼로나트는 최근 에어바이크의 시험 비행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사막과 숲 인근에서 이륙과 선회, 제자리 비행을 수행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공개 직후 해외 기술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일각에선 연출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개발자인 토마시 파탄(Tomasz Patan)은 “영상은 조작이나 AI 합성이 전혀 없는 실제 촬영본”이라며 “우수한 카메라 장비와 드론 촬영팀의 결과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바이크의 상용화 일정과 판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볼로나트 측은 “가까운 시일 내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모델이 개인형 에어 모빌리티 분야에서 상용화 가능성을 어느 정도 증명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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