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V(다목적 차량)는 넓은 공간과 뛰어난 실용성으로 가족용 차량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SUV 중심의 시장 흐름 속에서도 5~9인승 구성과 높은 적재 능력, 다양한 활용성 덕분에 꾸준한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모델도 늘어나며 경쟁력이 강화되는 추세다. 다음은 글로벌 자동차 전문가들이 공간, 가격, 주행, 편의 사양 등을 종합해 꼽은 최고의 MPV 10종이다.
10. 다치아 조거 – 가성비 최고
조거는 2,85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7인승 구성을 제공하며,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선택 가능해 경제성이 뛰어나다. 후방 두 좌석은 완전히 탈거할 수 있어 적재 공간 활용도 유연하다. 실내는 단순하지만 필요한 기능은 빠짐없이 갖췄고, 유지비 부담도 적다. 다만, 고속 주행이나 급한 코너 구간에서는 좌우 흔들림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
9. 시트로엥 베를링고 – 다양한 선택권
슬라이딩 도어와 186ℓ에 달하는 수납공간 등 실내 활용성이 돋보이며,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최근에는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재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전기차 모델은 약 177㎞가량 주행이 가능하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직관적인 조향감을 갖춰 도심 주행에 강점을 보인다. 실내 디자인은 다소 투박하지만, 기능적인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8. 폭스바겐 멀티밴 – 실내 활용도 최고
승용차 기반 MQB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로, 승차감이 뛰어나며, 좌석은 슬라이딩, 회전, 폴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최대 7개의 독립 좌석은 필요에 따라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약 50㎞의 전기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기본 가격은 약 7,600만 원이며, 공간 효율과 기능 면에서는 동급 최고 수준이다.
7. 폭스바겐 ID 버즈 – 개성 있는 전기 MPV
ID 버즈는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 MPV로, 레트로한 디자인과 첨단 기능이 조화를 이룬다. 5인승 기본형 외에 7인승 롱 휠베이스 모델도 출시됐고, 해당 모델은 110㎾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기 주행거리는 최대 410㎞ 수준이며, GTX 모델은 335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6. 포드 그랜드 투르네오 커넥트 – 주행 성능 최고
폭스바겐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포드 특유의 탄탄한 조향감과 서스펜션 세팅으로 주행 성능이 뛰어나다. 5인승과 7인승 두 가지 트림이 있으며, 슬라이딩 도어와 넓은 수납공간으로 실용성이 높다. 7인승 모델에서 뒷좌석을 모두 제거하면 최대 3,100ℓ의 적재가 가능하다. 실내 구성은 심플하지만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가족 고객에게 적합하다.
5. 폭스바겐 투란 – 일상 주행에 최적
투란은 전형적인 패밀리 MPV로, 7인승 구성을 갖추고도 콤팩트한 외형 덕분에 도심 주행에 용이하다. 1.5 가솔린 터보 엔진은 안정성과 연비가 모두 우수한 편이고, 출력도 일상 주행에 충분하다. 안정적인 주행감과 깔끔한 핸들링까지 갖춰 전반적인 밸런스가 좋다. 디자인 면에서는 다소 평범하지만 실용성만큼은 뛰어난 모델이다.
4.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 최신 기술 탑재
5인승 구조의 해치백형 MPV로, 프리미엄 브랜드 중 드물게 MPV 시장을 지켜온 모델이다. 최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트림은 전기 주행거리 56㎞를 갖췄다. 230e 모델의 경우 322마력에 달하는 고출력을 낸다. 실내는 마감이 고급스럽고 최신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충실히 탑재됐다. 작은 차체 안에 효율적인 공간 설계를 구현해 호평을 받았다.
3. 포드 트랜짓 커스텀/투어네오 커스텀 – 최대 적재 능력
중형 밴을 기반으로 한 MPV로, 넉넉한 공간과 뛰어난 수송력이 특징이다. 투어네오 커스텀은 승객 중심 실내 설계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 주행거리가 약 48㎞로 다소 짧은 편이라, 실용성과 유지비를 고려한다면 디젤 모델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2. 메르세데스 EQV – 스타일과 전동화
EQV는 전기 기반의 7인승 프리미엄 모델이다. 슬라이딩 도어와 회전 가능한 시트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204마력 전기 모터는 약 320㎞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에어 서스펜션으로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구현한다. 외형은 밴에 가깝지만 실내는 프리미엄 세단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1. 렉서스 LM – 최고급 럭셔리 MPV
약 1억 7,0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고급 MPV로, 실내는 항공기 일등석 수준의 좌석과 고급 편의 사양이 특징이다. 48인치 디스플레이, 냉장고, 무선 충전, 마사지 기능 등을 갖춘 2인승 뒷좌석 공간이 핵심이다. 다만, 2.5리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무게에 비해 출력이 부족하고 주행 성능은 평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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