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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2세대 셀토스 스파이샷 <출처=오토에볼루션> |
셀토스는 기아의 크로스오버 라인업 중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모델은 아니지만,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출시된 지 시간이 흐르면서 노후화된 인상을 주고 있어 2027년형을 목표로 2세대 모델이 개발 중이다.
최근 유럽 알프스 고지대에서 외신 오토에볼루션 카메라에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기아 타스만(Tasman) 픽업트럭에 어울릴 법한 직각의 전면 그릴 디자인을 채택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부분 변경된 스포티지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기존에 한 번도 판매된 적 없던 유럽 시장에 셀토스가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위장막 시험 차량이 알프스에서 견인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은 기아가 유럽에서 스토닉(Stonic)을 셀토스로 대체하려는 계획이라는 추측을 낳지만, 기아의 유럽 내 주요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거점이 독일 뤼셀스하임의 현대모터유럽기술연구소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추측은 아직 이르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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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2세대 셀토스 스파이샷 <출처=오토에볼루션> |
양산형 휠을 장착된 것으로 보이는 2세대 셀토스는 전체적으로 더욱 각진 형태를 띠고 있으며, 기존 모델보다 더 역동적인 외관을 연출한다. 휠베이스와 차체 크기도 더 커진 것으로 보이며, 외부 조명 디자인은 수평적 폭을 강조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기아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라인업에서 영향을 받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해 셀토스 특유의 견고한 인상을 보완하고 있다. 실내 역시 전기차 디자인을 적용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만 B세그먼트에 속하는 소형 크로스오버인 만큼, 고급스럽거나 준고급 수준의 실내 사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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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2세대 셀토스 스파이샷 <출처=오토에볼루션> |
내부적으로 SP3라는 프로젝트명으로 불리는 2세대 셀토스는 2026년 상반기 공식 데뷔할 가능성이 높으며, 인도 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는 1.5리터 엔진을,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1.6리터 엔진을 기반으로 한두 가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할 전망이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동식 사륜구동(e-AWD) 시스템 도입도 거론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후륜에 전기모터를 장착해 사륜구동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e-AWD는 새로운 기술은 아니며, 토요타와 렉서스가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미 적용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전륜구동 모델의 경우 복합 연비는 리터당 약 20km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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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2세대 셀토스 스파이샷 <출처=오토에볼루션> |
2세대 셀토스는 2026년 8월부터 한국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미국 시장에는 현재와 동일한 2.0리터 자연흡기 직렬 4기통 엔진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엔진은 선택사양인 1.6리터 터보 엔진보다 연료 효율이 뛰어나며, 연료탱크를 가득 채울 경우 약 658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다만, 이 엔진에는 무단변속기(CVT)에 맞물리며, 이는 사륜구동 모델에도 동일하게 탑재된다. 1.6리터 터보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지만, 연비는 오히려 떨어진다. 미국 EPA 기준 2025년형 셀토스 1.6리터 터보(사륜구동 기본 탑재)의 복합 연비는 25mpg(약 9.4L/100km) 수준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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