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캠핑카 시장에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기반을 둔 커스터마이징 전문 기업 로스몬스터(Rossmonster)가 제작한 ‘스카이(Skye)’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3500 밴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캠핑밴으로, 오프로드 성능과 고급 인테리어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카이는 약 4,320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험로 주행을 위한 사륜구동 시스템과 리프트 서스펜션, 올터레인 타이어, 외부 조명, 루프탑 텐트 등 다양한 오프로드 사양이 포함됐다. 사이드에 설치된 확장 구조 플레어는 침대를 차량 좌우 방향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해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실내는 요트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고급스러운 마감이 특징이다. 화이트 오크 캐비닛과 스털링 오크 바닥재, 조리대, 무드 조명이 어우러진 내부는 세련된 인상을 준다. 회전 가능한 전면 좌석으로 최대 4명이 테이블에 앉을 수 있으며, 335cm에 달하는 조리대는 2구 인덕션, 오븐, 싱크대와 함께 넉넉한 조리 공간을 제공한다.
욕실 공간도 주목할 만하다. 고정형 카세트 변기와 샤워기, 거울, 티크 우드 발판이 포함됐고, 냉기 유입을 막는 전용 난방 시스템이 설치돼 겨울철에도 따뜻한 샤워가 가능하다. 욕실 옆에는 150리터 냉장고가 있어 장거리 여행에도 불편함이 없다.
취침 공간은 머피 베드 방식으로, 주방 반대편 벽면에서 침대를 내려 펼치면 2인용 침대로 바뀐다. 여기에 독서등과 USB 충전 포트, 천장형 에어컨도 탑재됐다. 전기 시스템은 1,000A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와 태양광 패널, 외부 전원 및 차량 주행 충전 기능까지 갖춰 장기간 외부 생활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탱크는 151리터 용량의 청수 탱크와 87리터의 오수 탱크로 구성되며, 바닥 난방과 온수 공급이 가능한 하이드로닉 히팅 시스템도 포함됐다. 차량 뒷문에는 벌레 차단망과 함께 ‘스톱-스테이’ 안전 도어 장치가 적용돼 주행 시 문이 흔들리거나 급격히 열리는 상황을 방지한다.
스카이는 현재 완제품으로 판매 중이며, 가격은 약 3억 1,000만 원 수준이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럭셔리한 실내 구성,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 ‘이동형 프라이빗 하우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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