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의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이 등장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포티한 느낌의 블랙아웃 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말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5세대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서서히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신엔 유럽에 출시돼 2026년형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짧은 휠베이스와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유럽형 모델은 현지에서 생산돼, 다른 지역 생산 라인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앞서 지난달 호주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AWD 사양으로 첫 출시됐으며, 그보다 앞서 북미 시장을 위한 상세 가격표와 사양 정보가 공개됐다. 미국에서는 올해 첫 4개월 동안 부분변경 이전 모델인 스포티지가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집계됐으며,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바뀐 부분이 크지 않은 2025년형 현대 투싼 부분변경과 달리, 새로운 스포티지는 전면적으로 개선돼 많은 측면에서 매력적으로 진화했다. 외관은 수직형 LED 헤드램프와 앰버 톤의 주간주행등(DRL)을 갖춘 전면 디자인이 완전히 새로워졌다. 실내는 새로운 스티어링 휠,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새 외장 및 내장 색상 옵션, 그리고 오프로드에 중점을 둔 두 가지 트림이 추가됐다.
특히 새로운 스포티지는 디지털 콘텐츠 아티스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가상의 자동차 이미지를 제작하는 아티스트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았으며, 소셜미디어에서 켈소닉(kelsonik)으로 활동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니키타 추이코(Nikita Chuicko) 역시 2026년형 스포티지에 주목해 가상 렌더링 작업을 진행했다.
요즘은 완성차 제조사들이 공장 출고 단계에서 블랙아웃 패키지를 제공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CGI(컴퓨터 생성 이미지) 아티스트들이 자주 사용하던 그림자 처리(Shadow Line) 효과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새로운 스포티지는 이미 전면 그릴, 범퍼 트림, 루프, 필러, 사이드미러 등에 유광 블랙 요소를 적용한 투톤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CGI에서는 기아 엠블럼 전후면만 어둡게 처리해 전체적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렌더링은 더욱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세 가지 대형 애프터마켓 휠 디자인을 적용했다. 첫 번째는 보센(Vossen)의 Y자형 블랙 휠이며, 두 번째는 현대적인 에어로 타입, 세 번째는 클래식한 멀티 스포크 스타일로 모두 유광 블랙 마감 처리돼 외관의 블랙 요소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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