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 펄머스에서 못 약 500개가 거리와 주차장에 뿌려진 채 발견됐다. 기괴하고 위험한 이번 사건은 도로에 못이 뿌려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현지 경찰이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다행히도 교통사고는 없었지만, 일부 주민들은 타이어에 펑크 피해를 입었다.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은 4월 18일 오전 2시경 도로 곳곳에서 아연 도금된 못을 발견했다. 더욱 심각한 건 해당 못이 모두 뾰족한 끝을 위로 향하게 세워져 있었다는 점이다. 고속 주행 중 타이어가 터지기라도 하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명백한 안전 위협이었다.
경찰은 주변 지역을 수색한 끝에, 주택 진입로를 포함한 사유지에서도 고의적으로 못이 배치된 것을 추가로 발견했다. 특히 주차된 픽업트럭의 타이어 바로 아래에 못이 가지런히 숨겨져 있는 사례도 있었다. 다행히도 경찰이 추가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수거했다고 알려졌다.
펄머스 경찰서는 성명을 통해 도로관리국과 협력하여 총 478개의 못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도 자석을 이용해 진입로와 인도에서 추가로 못을 수거하며 힘을 보탰다. 해당 사건은 CBS 뉴스 등 주요 언론에 보도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다행히도 이번 사건으로 인한 교통사고나 부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는 대부분의 못이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기 전에 수거됐음을 의미한다. 물론 모두가 무사했던 건 아니다. 주민 신디 콜링스는 타이어 하나에 못 두 개가 박혀 정비소를 찾아야 했다.
경찰은 현재 주민들에게 CCTV 영상 확인 및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아직 명확한 동기나 특정한 표적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당국은 이번 사건이 10대들에 의한 장난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책임자들이 반드시 책임을 지고, 자신들의 행동이 얼마나 큰 위험을 불러올 뻔했는지 깨닫기를 바라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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