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튜닝 업체 만소리(Mansory)의 손을 거친 롤스로이스 컬리넌이 두바이 경찰차로 합류했다.
해당 럭셔리 SUV는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흰색 차체에 녹색 포인트를 추가한 전형적인 만소리 스타일로 보는 이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루프에는 라이트 바가 없지만, 전·후면에 비상등과 경찰차 전용 장비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만소리의 손길이 닿은 만큼, 외관에는 여러 가지 변화가 가해졌다. 전면 에이프런과 범퍼 부위는 포지드 카본 느낌으로 재설계됐고, 사이드 스커트 역시 애프터마켓 파츠로 교체됐다. 전후 펜더에는 통풍구가 추가돼 보다 공기역학적인 인상을 준다.
후면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새로운 리어 스커트와 중앙 또는 양측에 보조 브레이크등, 테일게이트 스포일러, 루프 윙, 전용 배지 등이 장착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휠 역시 만소리만의 디자인이 적용돼 외관 튜닝을 완성한다.
인테리어는 아직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개된 일부 사진으로 보아 청록색 스티어링 휠과 12시 방향을 강조한 흰색 마커, 흰색 가죽시트가 눈에 띈다. 헤드레스트에는 커스텀 엠보싱,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도어 트림 곳곳에 만소리 로고가 새겨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인 롤스로이스 컬리넌은 6.75리터 트윈터보 V12 엔진으로 0에서 100km/h까지 약 4초 만에 주파하며, 562마력·850Nm 토크를 발휘한다. 블랙 배지 버전은 592마력·900Nm로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다.
이번 만소리 튜닝 컬리넌은 두바이 경찰에 인도된 두 번째 만소리 차량이다. 특히 단일 숫자 번호판을 장착했는데, 두바이에서는 차량보다 번호판의 희소성을 과시하기에, 단일 숫자 번호판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만소리 경찰차는 메르세데스-AMG G63으로, 컬리넌보다 훨씬 더 과감한 튜닝이 적용됐으며, 약 1년 전 공개된 바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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