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의 호주 출시가 예정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호주 최대 4×4 액세서리 브랜드인 ARB가 타스만 전용 맞춤형 액세서리 라인업을 공개한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듀얼캡 픽업 시장에서 강력한 파급력이 예상되는 타스만의 애프터마켓 시장에 벌써부터 열렸으며, ARB는 타스만의 오프로드 성능과 외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다수 포함한 티저 카탈로그를 선보였다.
ARB가 내놓은 주요 제품은 다음과 같다.
풀 프런트 바(Full Front Bar) = 타스만의 전면부 디자인을 강하게 보이게 하는 이 바는 후프 통합형 설계로 강력한 전면 보호 성능을 제공한다. ‘타스 베이(Tas Bay)’라고 불리는 전면부 전체를 감싸며, 실용성과 공격적인 외관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오프로드 마니아들은 이를 “테무 79 시리즈(Temu 79 Series)의 거친 분위기와 유사하다”라고 평가했다.
바스 플레이트(Bass Plate) = 하부 보호를 강화해 험로 주행이나 도강 시 차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사이드 스텝 및 사이드 레일(Side Step & Side Rail) = 측면 보호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리프트 업 된 차량의 승하차를 도와주는 이중 기능을 갖췄다.
유틸리티 트레이 및 내부 구성(Utility Tray with Internal Components) = 수공업 종사자(tradies)와 투어러를 겨냥해 설계된 이 구성은 적재 공간의 수납성과 정리 효율성을 높인다.
루프 스토리지 시스템(Loop Storage System) = 장거리 주행 시 짐이나 도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실을 수 있는 모듈형 내부 수납 시스템이다.
튜브 라이트 및 스포트라이트(Tube Lead and Spotlights) = 야간이나 흐린 시야 환경에서의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조명 시스템으로,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다.
스몰 리프트 키트(Small Lift Kit) = 지상고를 소폭 높여 접근각과 이탈각을 개선하면서도 일상 주행 안정성을 유지하는 서스펜션 업그레이드다.
타스만의 공식 출시 전부터 ARB가 이처럼 다양한 액세서리 라인을 준비한 것은 기아의 호주 픽업 시장 진입이 단순한 시도가 아닌, 강력한 경쟁자로서의 진입임을 보여준다.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 이스즈 D-MAX 등이 장악하고 있는 호주 픽업 시장에서 ARB와 같은 유명 업체의 협력은 기아에게 전략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ARB가 타스만을 위해 이처럼 빠르고 완성도 높은 액세서리를 개발해 선보인 것은 애프터마켓 업계가 타스만을 본격적인 4×4 경쟁 모델로 간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기아 호주는 타스만을 위한 40종 이상의 순정 액세서리도 별도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ARB 액세서리가 결합할 경우 타스만은 출시 초기부터 강력한 커스터마이징 생태계를 갖추게 된다.
기아는 호주에서 연간 2만 대의 타스만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생산량의 약 25%에 해당한다. ARB와의 협력은 이 목표 달성의 핵심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타스만의 공식 출시와 함께 ARB가 초기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호주 소비자들은 출시 첫날부터 다양한 고성능 액세서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계획하든, 최고의 실용성을 갖춘 ‘트레이디(tradie)’ 차량을 꾸미려 하든, ARB의 타스만 전용 액세서리는 성능, 스타일, 내구성을 두루 갖춘 해답이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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