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프 스피드(7월 13~16일)’에서 단연 돋보인 브랜드는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다.
행사장 중앙에 전시장을 마련한 폴스타는 럭셔리 플래그십 SUV 폴스타 3를 비롯해 전기 퍼포먼스 4도어 GT 폴스타 5 프로토타입, 폴스타 2 BST 에디션 230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중에서 유독 관심을 끈 모델은 폴스타 3였다.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대형 전기 SUV이기 때문이다. 폴스타 3는 2열 5인승 SUV로 내년 1분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대형 SUV이면서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폴스타 3는 세련된 외관 디자인에 범퍼와 루프 등에 공기 통로를 두는 등 에어로 다이내믹 설계가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대형 SUV이면서 시트를 2열까지만 배치해 넓고 편안한 실내를 갖췄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행보조 기능을 엔비디아 드라이브 코어 컴퓨터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했다. 또한, 레이더, 센서, 카메라 기반의 다양한 첨단 기술을 갖춰 한층 진보한 안전기술을 자랑한다.
배터리는 400V 111㎾h의 대용량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하고, 1회 충전 시 유럽(WLTP) 기준 최대 610㎞를 주행할 수 있다.
폴스타 3는 롱레인지 듀얼 모터 트림과 롱레인지 듀얼 모터 퍼포먼스 팩 트림으로 나눠 출시된다. 두 트림 모두 사륜구동에 최고속도 224km/h이지만, 세부 제원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기본 모델은 489마력, 620lb-ft 토크, 정지에서 60마일(약 96.6km/h)까지 약 4.9초에 도달한다. 반면 퍼포먼스 모델은 517마력, 671lb-ft 토크에 정지에서 60마일까지 4.6초가 걸린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본 모델 610km, 퍼포먼스 558km 수준이다. 공차중량은 둘 다 2200kg이고, 타이어는 일반 21인치 또는 22인치(선택), 퍼포먼스 22인치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 가격은 이미 알려졌다. 유럽 8만 9900유로(1억 2740만 원), 미국 8만 3900달러(약 1억 588만 원), 중국 69만 8000위안(약 1억 2270만 원) 수준이다.
폴스타 전시장에서 만난 마이크 휘팅턴(Mike Whittington) 폴스타 글로벌 세일즈 총괄은 “폴스타 3의 한국 판매 가격을 알려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의 치열한 경쟁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시장의 경쟁 구도를 충분히 고려해 가격을 결정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가격 공개를 미뤘다.
영국 웨스트서식스=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