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전기차 최고 34% 할인 “업계 긴장 고조”…한국 내 할인은?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6-04 14: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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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최대 34%에 달하는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이런 할인이 우리나라에서도 진행될지, 국산 전기차 할인으로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아지고 있다.

 

BYD의 이번 조치는 총 22개 모델에 적용되며,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대다수 차량이 대상이다. 할인은 6월 말까지 중국에서 한시적으로 진행된다.

 

 

가장 큰 폭으로 인하된 모델은 하이브리드 세단 ‘Seal’로, 기존 가격에서 34%가 할인돼 최저가는 우리 돈 약 1,964만원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에 따라 중국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의 주가도 급락했다. BYD는 하루 만에 미국 주식시장에서 약 9.75% 하락했으며, 샤오펑은 3.8%, 니오는 4.1%, 리오토는 2.6% 내렸다.

 

다만, 이번 가격 인하는 BYD의 고급 브랜드인 덴자, 팡청바오, 양왕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대응해 IM모터스, 리팜모터, 지리의 갤럭시 브랜드 등도 잇따라 가격 인하를 발표했지만, 샤오펑, 니오, 리오토 등 주요 업체들은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럽 브랜드인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중국 내 NEV(신에너지차) 가격 경쟁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향후 중국 내 판매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테슬라도 2분기 중국 내 등록 대수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BYD는 이번 가격 인하가 재고 누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자, 연간 550만 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50만 대 늘어난 수치다. BYD는 배터리 내재화와 부품 대량 조달을 통해 원가를 낮추고, 대규모 판매로 손익을 맞추는 구조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되는 것이 이른바 ‘제로 마일리지’ 판매다. 이는 실제 신차를 금융사나 중고차 업체에 넘긴 뒤, 판매 실적으로 집계하는 방식이다. 최근 이런 사례가 늘어나면서 실적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중국 당국도 관련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중국 EV 시장 내 가격 전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내 EV 할인율은 평균 16.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6월에는 이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중소 전기차 업체들은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워졌으며, 업계 재편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BYD가 할인 판매를 시행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당장은 할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6월에 진행되는 중국 쇼핑 페스티벌 일환으로 BYD가 할인 판매를 하는 것”이라며 “중국 내에서만 할인하고, BYD 외에 다른 전기차 브랜드도 할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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