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BMW 5시리즈(G60)는 2023년 5월 24일에 공식 공개된 이후 2년이 조금 지났다. ‘약간 오래된’ 모델로 분류되기 시작한 것이다.
BMW는 신차를 내놓을 때마다 최신 기술을 최대한 반영하기 때문에 G60에 탑재된 기존 회전식 iDrive 컨트롤러와 관련 시스템은 이제 구식으로 느껴지고 있다.
하지만, BMW가 새로운 파노라믹 iDriv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개한 지 6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G60의 중기 페이스리프트는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게 됐다. BMW 정보를 꾸준히 제공해온 비머포스트(Bimmerpost)에 따르면 G60 F/L은 당초 계획보다 약 4개월 연기될 예정이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2025년 6월의 업데이트 계획에는 G60 F/L 출시 시점을 기존의 2027년 3월에서 2027년 7월로 연기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차세대 X5(코드명 G65)는 2035년 7월까지 생산이 이어질 예정이며, 이는 시장 수요를 향후 9년간 충족해야 함을 의미한다.
아울러, 현재의 F70 1시리즈 및 F74 2시리즈 그란 쿠페 역시 당초 계획보다 2년 더 연장돼 2032년 10월까지 생산이 지속될 예정이다. G66 X6 및 G67 X7 역시 유사한 장기 생산 주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생산 주기가 전반적으로 연장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포럼에 따르면 새로운 5시리즈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탑재하게 되며, 파노라믹 비전과 함께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옵션으로 제공할 전망이다. 외관 디자인은 BMW의 비전 노이에 클라쎄 및 비전 노이에 클라쎄 X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전면부를 특징으로 한다.
이런 스타일은 이미 차세대 M3 및 페이스리프트 G90 M5의 스파이샷에서도 드러난 바 있어, G60 5시리즈 역시 이 흐름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BMW의 디자인이 점점 서로 동일한 얼굴을 갖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생산이 2027년 7월에 시작될 예정인 만큼, 공식 공개는 2026년 말 혹은 2027년 1월 초로 예상된다.
연기를 고려할 때 BMW가 2026년형 모델을 위한 실내 업데이트를 소폭이나마 조기에 단행하고, 최신 iDrive 시스템을 먼저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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