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가 뽑은 전기차에 딱 맞는 타이어는?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4-30 16: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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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일반 내연기관차와는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 더 무겁고, 출력 전달이 즉각적인 전기차의 특성상 접지력, 소음, 회전 저항 등에서 섬세한 균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가 주요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비교 테스트하고, 결과를 공개했다.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차주라면 궁금한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테스트에는 총 다섯 종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가 시험대에 올랐다. 한국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AS T0, 브리지스톤 투란자 EV, 피렐리 피제로 올시즌 플러스 일렉트, 요코하마 어드반 스포츠 EV A/S 등이 비교 대상이다. 여기에 일반 차량용으로 평가가 높았던 제너럴 알티맥스 RT45와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올시즌4도 함께 테스트에 포함됐다.

 

테스트 결과 종합 1위는 한국타이어의 ‘아이온 에보 AS’였다. 해당 제품은 조향 성능과 안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제동력과 눈길 주행 성능, 회전 저항 등 전반적인 항목에서 균형 잡힌 성능을 보였다.

 

 

반면, 동일 브랜드의 ‘벤투스 S1 AS T0’는 상대적으로 눈길 접지력이 부족했으나, 효율성과 주행성에서는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2위에 올랐다. 가격은 아이온 에보보다 다소 저렴한 편이다.

 

겨울철 눈과 빙판이 잦은 지역에 거주하면서 사계절 타이어를 원한다면 브리지스톤의 ‘투란자 EV’가 더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타이어는 눈길과 빗길에서의 안정성은 우수했지만, 마른 노면 제동력과 회전 저항에서는 평균 수준에 머물렀다.

 

 

일반 차량용 타이어도 일부 항목에서는 전기차 전용 제품 못지않은 성능을 보였다. 특히 제너럴 알티맥스 RT45는 젖은 노면 제동력, 눈·얼음 접지력, 수막 저항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회전 저항이 낮아 주행거리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컨슈머리포트는 “효율성을 중시한 평가 기준에서도 알티맥스는 상위권 전기차 전용 타이어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고성능 타이어인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올시즌4는 겨울철 주행 성능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빗길에서는 뛰어난 제동 성능을 보였다. 단, 연비 효율에서는 알티맥스에 비해 다소 손해를 볼 수 있어, 주행거리 중심의 소비자에게는 비추천 항목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우선순위다. 만약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일부 고성능 일반 타이어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단, 전기차의 중량을 감안해 반드시 XL(하중 강화) 규격을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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