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베이징 현대가 순수 전기 SUV의 티저 이미지를 공식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ix35, 투싼, 싼타페를 포함한 SUV 라인업을 확장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렇듯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 ‘@KKSStudio’는 공식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예상 렌더링 이미지를 제작했다.
사전에 공개된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신형 전기 SUV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채택했다. 밀폐형 전면 그릴과 좁은 형태의 헤드 램프가 적용돼 시인성을 높였으며, 미래지향적인 스타-링 형태의 관통형 주간주행등이 특징이다. 후면부 역시 전면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는 관통형 테일램프를 적용해 통일성과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내부 코드명은 'OE'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라인업에 속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아이오닉 시리즈의 모든 모델 코드명이 두 번째 글자에 'E'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형 SUV가 ‘아이오닉 4’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록 베이징현대는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사양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향후 전기차 라인업에 대해 여러 계획을 밝혀왔다. 2025년에는 새로운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고, 2026년에는 주행거리 확장형 모델과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세 가지 신에너지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2025년 해외 시장 판매 목표를 8만~10만 대로 정하는 등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최근 글로벌 누적 판매량 1억 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 시장에서도 누적 판매량 1,200만 대를 기록하며 강력한 시장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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