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서 2시간 달리는 中 전기 오프로더…AI로 모든 지형 주행 가능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4-25 18: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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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자동차(Geely)가 랜드로버 디펜더와 토요타 랜드크루저를 겨냥해 물 위를 달리는 전동 오프로더 SUV를 개발 중이다.

 

‘갤럭시 배틀십(Galaxy Battleship)’이라는 콘셉트카는 AI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전동화 플랫폼 위에 구축됐으며, 물 위에 뜰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SUV는 2025 상하이모터쇼에서 콘셉트카 형태로 공개됐으며, 향후 양산 모델로 이어질 예정이다. 공식 명칭은 ‘갤럭시 크루저(Galaxy Cruiser)’이지만, 중국어명은 ‘갤럭시 배틀십(银河战舰)’으로 번역된다.

 

디자인은 ‘동양의 미학’과 ‘중국적 요소’를 결합했다고 지리는 설명했으나, 전반적인 외형은 랜드로버 디펜더와 매우 유사하다. 원형 LED 헤드램프, 측면 부착형 액세서리, 직각형 전면 범퍼 등에서 그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측면은 최근 중국 SUV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프트 박스’ 스타일을 따르고 있으며, 후면은 수직형 테일램프, 루프 스포일러, 외부 장착 예비 타이어 등이 적용됐다. 크기와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랜드크루저 프라도급의 중대형 SUV로 추정된다.

 

실내는 독립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탐사 키트(Exploration Kit)’로 명명된 조수석용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됐으며, 중앙 콘솔에는 ‘오프로드 컨트롤 아일랜드’라는 요트에서 영감을 받은 기능 제어 허브가 배치된다.

 

 

적재 기능도 강조된다. 다기능 테일게이트와 수납공간, 그리고 차내에서 펼쳐지는 침대 구조는 캠핑에 최적화된 구성을 보여준다. 또한, 지리의 위성 통신망을 통해 외딴 지역에서도 연결성을 유지할 수 있다.

 

전동 파워트레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없지만, 이 차량은 순수 전기(EV), 하이브리드(HEV), 그리고 주행거리 확장기(REX) 모드를 AI가 자동으로 전환하며, 다양한 지형 조건에 따라 구동 방식을 조정하는 시스템을 탑재한다.

 

 

AI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은 각 바퀴에 전달되는 토크를 실시간으로 조정해 최적의 접지력을 확보한다. 이 덕분에 게걸음 주행(크랩 워크), 360도 회전, 드리프트, 펑크 상태 주행 등 고난도 기술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기능은 물속 부유 능력이다. 지리는 이 차량이 최대 2시간 동안 부유할 수 있으며, 수면에서 8.5km/h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심 감지용 레이더 및 소나 센서를 탑재해 하천 횡단 시 안정성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뮬스 테스트(긴급 회피 기동 시험)에서는 시속 80km로 완주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 해당 수치는 외부 기관에 의해 독립적으로 검증된 것이 아니다.

 

배터리 관련 정보도 제한적이지만, 지리는 ‘골든 숏 블레이드 배터리(Golden Short Blade Battery)’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는 방탄 코팅과 내변형·내화·내폭 성능을 갖춘 소재로 제작됐다.

 

 

양산 시기나 글로벌 출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일부 해외 시장에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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