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4호선 지하철 하차 시위…시민들 출근길 1시간 이상 지연에 호소

전정호 / 기사작성 : 2022-06-13 10: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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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3일 오전 8시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부터 대통령실이 있는 삼각지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방식의 탑승 시위를 벌였다. 장애인단체가 이동권 보장 촉구를 위한 시위를 52일만에 재개한 것이다.

 

이날 전장연은 출근길 시위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29번째 출근길 시위에 나서며 시민께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며 "이동조차 못 하고 있는 교통약자를 위해 기획재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했지만 여전히 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후 기재부와의 면담이 이뤄지면 시위를 유보하겠다"면서 발달장애인과 가족 사망 사건 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정부가 중증장애인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은 결과"라고 외쳤다.

 

전장연은 20일까지 장애인 권리보장 예산 관련해 실무자를 만나 면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시위에 출근길에 지장을 받은 지하철 이용객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 시민은 "50분이면 갈거리를 2시간 걸렸다"면서 "장애인들 이런 시위는 오히려 반감만 산다. 월요일 출근길에서 당신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점점 싸늘해지고 있다는걸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지하철 이용객이 불편을 주는 시위가 아닌 다른 방식의 시위를 통해 장애인의 억울함을 전달해야할 것 같다"면서 "이 열차에는 직장인이나, 시험을 앞둔 학생들이 타고 있다.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의견을 전했다.

 

더드라이브 / 전정호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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