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서 추진하던 가장 작고 저렴한 자동차 개발이 재개됐다는 소식이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투자자와 언론에 개발 재개 소식을 알리며 해당 차량의 생산 비용은 모델3의 절반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테슬라 모델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모델3보다 작은 차량을 개발하는 계획은 2020년 하반기에 처음 발표됐다. 당시 목표 가격대는 25,000달러(약 3532만 원)였다. 그러나 올해 초 사이버트럭과 세미트럭, 로드스터 스포츠카 등의 출시에 집중하기 위해 소형 차량 개발을 중단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일론 머스크는 소형차의 정확한 출시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앞으로 18개월은 세미트럭과 사이버트럭, 로드스터 스포츠카 등의 출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아마도 새로운 소형차는 2025년 이후에나 출시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테슬라 모델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일론 머스크의 야망이 실현된다면, 이 새로운 테슬라 소형차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 될 수도 있다.
테슬라는 작년에 모두 93만 6000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올해는 10월 현재까지 90만 8573대를 판매했다. 올해 말까지는 총 13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토요타 RAV4로, 모두 11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모델3의 시작가는 46,990달러(약 6639만 원)이다. 새로운 소형차가 모델3의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면, 2020년 처음 발표됐던 목표 가격인 25,000달러(약 3532만 원)에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가 판매 가격이 아닌 생산 비용을 기준으로 언급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포브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2년 7월에서 9월까지 총 27.9%의 판매 이윤을 남겼다. 다른 자동차 회사는 14%의 판매 이윤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부품 공급난 등 자동차 제조업계가 겪는 고초로 인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출시 가격을 최초 발표 당시보다 인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개발이 재개된 소형차 또한 비슷하게, 25,000달러(약 3532만 원)보다 높아진 가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큰 이유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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