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소년들이 현대차 훔쳐 달아나는 모습 포착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1-20 17: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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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챌린지(Kia Challenge)는 3년 전 미국에서 시작됐으며, 아이들에게 단 25초 만에 차량을 훔치는 방법을 가르쳤다. 

 

사람들은 이 현상이 금방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기아와 현대차를 목표로 하는 기아 보이즈(Kia Boys)는 여전히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노리고 있으며, 보안 패치가 적용된 차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는 두 명의 아이가 도난차량으로 추정되는 현대차의 앞 범퍼를 뜯으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상 게시자는 이들이 7세 정도라고 주장했으나, 실제 나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과거 기아 보이즈에 어린아이가 포함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는 완전히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영상에서는 한 아이가 차량에서 내려 앞바퀴에 걸린 손상된 부품들을 제거하려는 모습이 담겼다. 범퍼가 어떻게 손상됐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기아 보이즈는 종종 운전 경험 부족으로 차량을 충돌하거나 파손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후 범퍼를 제거한 아이는 차량으로 돌아가 친구와 함께 운전해 떠났다. 차량의 부서진 유리창은 이들이 창문을 깨고 차량에 침입했음을 보여준다.

 

기아 챌린지는 틱톡(TikTok) 영상에서 특정 기아와 현대차 모델의 도난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하며 시작됐다. 영상은 차량에 침입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측면 창문을 깨거나 도어 핸들을 제거한 후 차량 내부에 진입해 핸들 커버를 제거하고 USB 케이블로 시동을 거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아이들은 난폭하게 차량을 몰며 다른 차량과 충돌할 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상황이나 경찰이 이들을 체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아와 현대는 이런 도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용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틱톡 영상에서 소개된 도난 방식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클리닉을 운영해 고객들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차량 중 약 30%가 여전히 업데이트를 받지 않은 상태이며,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일부 모델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으나, 기아와 현대는 이러한 차량 소유자에게 스티어링 휠 잠금장치를 제공하고 있다. 경찰은 소유주들에게 도난 방지 하드웨어 설치를 권장하며, 스티어링 휠 잠금장치, 경보 시스템, 추적 장치(AirTag 등)가 도난 방지와 차량 회수 가능성을 높이는 데 유용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일부 주에서는 기아 및 현대 차량 소유주에게 무료 에어태그를 제공하기도 했다.

 

기아 보이즈 현상이 언제 종식될지는 불확실하다. 경찰은 청소년 범죄자들을 체포해도 법적 제약으로 인해 몇 시간 내로 석방해야 하는 상황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모든 차량이 패치를 완료하면 해당 도난 방식은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해결하는 방법이 나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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