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작고 효율적인 전기 트럭이 등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전기차 스타트업 텔로(Telo)는 중형 픽업트럭의 기능을 갖춘 세상에서 가장 효율적인 전기 트럭을 공개했다.
크기는 미니쿠퍼 SE 크기지만, 토요타 타코마와 같은 중형 트럭에 지지 않는 실용성을 갖춘 ‘텔로 MT1’은 50,000달러(약 6400만 원)짜리 서브 콤팩트 전기 트럭이다.
텔로 CEO 제이슨 마크스(Jason Marks)는 자동차 업계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쌓은 ADAS 테스트 시스템 전문가로, LiDAR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공동 설립자이자 CTO 포레스트 노스(Forrest North)는 테슬라 초기 팀원으로, 전기차 배터리 및 충전에 대한 15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텔로 MT1은 스케이트보드 섀시를 최대한 활용하고, 불필요한 공간을 없애고, 실용성을 극대화해 제작했으며, 차체 대부분과 일부 섀시 구성 요소가 CFRP(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로 만들어진다.
작은 크기를 특징으로 하는 텔로 MT1은 5인승 크루 캡 디자인을 자랑한다. 길이는 미니 쿠퍼 SE와 동일한 3860mm이며 아우디 Q4 e-트론과 비슷하게 1850mm 폭과 1670mm 높이를 지녔다.
기존 트럭과 달리 긴 후드가 없으며, 대신 전면부에 스키드 플레이트와 경사진 앞 유리를 선보인다. 1520mm 길이의 베드는 허머 EV와 길이가 같고, 1370mm의 리비안 R1T 베드에 비해 약 150mm 더 길다. 차체 무게는 약 1996kg이다.
MT1은 필요한 경우 캠핑카 쉘을 추가해 8인승으로 확장할 수 있다. 베드가 뒷좌석으로 확장될 경우 모듈식 미드게이트 덕분에 약 2.7m의 서핑 보드도 수용 가능하다.
텔로 MT1의 이중 모터는 총 500마력을 내며, 제로백은 4.0초, 최고속도는 200km/h이다. 106kWh 배터리는 1회 충전에 563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20분에 20~80%까지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삼성의 2170 원통형 전지를 사용할 예정이다. 배터리 팩의 높이는 약 10cm에 불과하며, 지상고는 약 25cm이다. 오프로드 타이어와 독립형 리어 서스펜션을 기본 제공한다.
총 페이로드 용량은 약 725kg으로 리비안 R1T보다 약간 적다. 견인 능력은 R1T의 절반인 2993kg이다.
텔로 MT1 전기 트럭은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보증금 152달러(약 20만 원)를 내야 한다. 텔로 사는 2025년 말까지 최초의 수작업 차량 500대를 완성하고, 이후 2026년까지 1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