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정전식 터치 버튼이 달린 운전대를 더는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S클래스에 물리적 스위치를 다시 도입할 계획이지만, 기존 방식은 아니다. 벤츠는 최근 자동차 회사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추세에 맞춰 운전대를 직사각형 요크 형태로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유력 경제지 한델스블랏(Handelsblatt)는 최근 보도에서 새로운 요크 형태 운전대는 비전 원-일레븐 콘셉트의 직사각형 컨트롤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낮고 평평한 모양 덕분에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요크형 손잡이는 2027년 출시 예정인 새로운 S클래스와 함께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벤츠는 트렌드를 추구하기 위해 휠을 교체하는 것 외에도 EQS에서 출시할 수 있는 스티어링 칼럼을 제거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2~3년 안에 전기차의 기계식 스티어링 시스템을 전자식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한편 벤츠 내부에서 “고객들이 메르세데스의 정전식 터치 운전대를 심하게 비판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라고 매체는 전했다.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기 힘들어 까다로운 컨트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달 폭스바겐도 최신 모델에 사용된 터치 컨트롤이 실수임을 인정하고 이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운전 조건에 따라 조향 반응을 다양하게 조정하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와 요크형 운전대를 결합해 운전자가 쉽게 조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저속에서 유턴이나 주차 조작 중에 흔히 발생하는 소모적인 반복 조향을 줄일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반대로 차선 변경 및 고속도로 주행 중에는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조향 응답을 무겁게 하는 역할을 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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