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km 주행 가능한 벤츠 EQS 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 공개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2-25 15: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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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1회 충전으로 최대 1,000km를 주행할 수 있는 EQS 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뛰어나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메르세데스는 최근 리튬-메탈 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EQS 프로토타입의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배터리는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 에너지(Factorial Energy)의 셀을 사용하며, ‘플로팅 셀 캐리어(floating cell carrier)’ 기술을 적용했다.

 

 

고체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부피가 팽창하거나 수축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는 공압 액추에이터(pneumatic actuator)를 적용해 배터리 부피 변화에 대응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리튬 메탈과 같은 새로운 양극재를 적용해 배터리의 중량 에너지 밀도를 최대 450Wh/kg까지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작고 가벼운 배터리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제 EQS에 적용될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1,000km로 늘어나며, 동일한 크기와 무게의 리튬이온배터리보다 25% 향상된 성능을 발휘한다. 참고로 현재 EQS 450+ 모델은 118kWh 배터리 팩을 탑재하고 있으며, WLTP 기준으로 8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는 이 프로토타입을 향후 몇 달간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팩토리얼 에너지 CEO 시위 황(Siyu Huang)은 “리튬-메탈 고체 배터리를 양산형 차량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것은 전기차 산업에서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이번 성과는 고체 배터리 기술이 실제 도로 환경에서 검증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 최고기술책임자(CTO) 마르쿠스 셰퍼(Markus Schäfer)도 “자동차 산업 규모에서 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은 혁신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메르세데스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번 기술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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