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고급 미니밴 알파드 테스트카가 국내에서 최초로 포착됐다.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인스타그램 ‘라피치노’에는 3일 서울 서초구청장 임시 번호판을 달고 국내 한 주차장에 서 있는 차량 사진 2장이 올라왔다. 이중 주차를 했는데 덩치가 큰 탓에 바퀴 하나 이상이 주차선을 넘어서서 주차된 모습이다.
사진을 촬영한 네티즌은 “들킬까 봐 조마조마했다”라고 했는데, 실제로 급박하게 촬영하면서 초점이 나가고 살짝 흔들린 사진이 찍혔다.
이 차의 정체는 바로 토요타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미니밴 알파드다. 배우 장근석 씨가 구형 알파드를 타는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핸들이 좌측에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미 한국용으로 개조된 상태에서 국내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포착된 알파드는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드는 카니발 하이리무진보다 덩치가 살짝 작은 편이다. 전고는 1950mm로 카니발 하이브리드(2045mm)보다 낮고, 길이(4945mm)도 카니발 하이드리드(5200)보다 짧다.
전폭(1850mm)과 휠베이스(3000mm)에서도 카니발 하이브리드보다 90~145mm 좁고 짧다. 차체 크기만 놓고 보면 준대형 레저형차량(RV)과 경쟁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격이 매력적이다. 수입차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신형 알파드는 540만 엔에서 872만 엔 사이에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한화로 환산하면 5000만~8000만 원 수준이다.
물론 공식 수입 과정에서 가격이 달라질 순 있지만, 현재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국내 시장에서 6096만~8729만 원에 팔리는 점을 감안하면 일단 붙어 볼 만한 가격대인 셈이다.
알파드는 일본 현지에서 차체 강성이 우수하고 품질이 뛰어나 장수하고 있는 대표적인 차종으로 꼽힌다. 출시를 기다리는 국내 소비자가 많은 이유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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