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얼티마가 V12 엔진을 탑재한 마지막 모델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인벤시블과 오텐티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벤시블은 쿠페, 오텐티카는 로드스터 모델로 하이브리드 시대의 본격 개막 전 마지막 12기통 모델이 될 예정이다. 두 모델 모두 12년 전에 공개된 아벤타도르 플랫폼에서 탄생했다.
인벤시블과 오텐티카 디자인은 여러 V12 모델에서 따왔다. 무르시엘라고를 기반으로 제작된 특별 한정판 레벤톤을 비롯해 아벤타도르의 변형 모델 중 가장 거친 매력을 선보였던 베네오의 디자인도 닮았다. 후드 디자인은 레이싱 트랙 전용으로 제작된 최고출력 818마력의 6.5L 에센자 SCV12에서 가져왔다.
내연기관 V12의 마지막 두 모델은 가야르도를 기반으로 한 세스토 엘레멘토에 대한 오마주로 경량 차체와 덩치 큰 리어윙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탄소섬유 차체에 람보르기니 전통의 헥사곤 테마를 자랑한다.
인벤시블은 로소 에페스토로 마무리됐으며, 오텐티카는 그리지오 티탄스 외관을 가졌다. 내부는 작고 간결한 대시보드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3D 프린팅된 환기구 등을 갖췄다.
미드마운트 V12 엔진은 최고출력 769마력을 내며, 7단 ISR 기어박스에 사륜구동 시스템이다. 세부적인 퍼포먼스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울티마와 같은 2.8초 제로백과 최고속도 355km/h를 발휘한다.
두 모델의 가격은 울티마와 마찬가지로 최소 50만 달러(약 6억 3000만 원) 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LP 780-4 울티마는 쿠페 350대와 로드스터 250대로 한정 생산됐으나, 인벤시블과 오텐티카의 생산량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람보르기니는 아벤타도르 후속작을 올해 1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순수 전기차는 2028년 공개되지만, 기술적 한계로 인해 슈퍼카는 아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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