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을 닮은 혁신적인 디자인의 자율주행 전기차가 등장해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소비자 전자제품 박람회(CES)는 전 세계의 혁신기술로 가득 찼다. 그중에서도 거대한 관 모양의 전기차 콘셉트 클림비(Climb)-E를 공개한 이탈리아의 이탈디자인(Italdesign)사가 관심을 끌었다.
이탈디자인은 1968년 창립 이후 50년이 넘도록 자동차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을 전문으로 다뤄 왔고, 2010년부터 폭스바겐에 속하게 됐다.
이번 2023 CES에서 창립 55주년을 널리 알린 이탈디자인은 자율주행 전기 모빌리티 클림비-E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거대한 관짝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 같아 으스스한 겉모습에도 불구하고 성능만큼은 혁신적이다.
클림비-E 포드는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력을 담당하는 그라운드 모듈은 3969mm 길이에 930mm 높이이며, 실제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인 캡슐은 3669mm 길이에 2180mm 높이이다.
완전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최대 107마력의 힘을 내며, 각각의 휠에 탑재된 전기모터와 65kWh 배터리팩으로 최대 322km의 주행거리를 선보인다. 800V 플랫폼을 활용해 250kW 충전이 가능하며, 10%에서 80%까지 15분 만에 고속 충전을 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120km/h.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춰 앞뒤 구분 없이 움직일 수 있다. 실내에는 두 개의 좌석이 있으며, 물론 운전석은 따로 없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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