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2019 민트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어반 럭셔리 전기차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는 2019년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의 소형 2인승 시티카 ‘민트’ 콘셉트를 공개했다. 당시는 제네시스가 유럽에 출시되기 전이었다.
이후 뜸했던 민트 콘셉트 관련 소식이 최근 다시 들려왔다. 영국 자동차 매체 ‘오토카’는 제네시스가 유럽에 초점을 맞춘 도심형 소형 럭셔리 EV를 고려하고 있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테슬라의 보급형 자동차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민트의 작은 크기를 감안할 때 이 차에서 영감을 받은 전기차는 도로가 좁은 유럽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최상원 글로벌상품 전동화 추진 실장은 최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델 라인업 확장을 고려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에서는 더 작은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엔트리 레벨 제네시스 EV는 아직 확정된 계획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현재 제네시스 모델의 판매량과 제조 능력, 원재료 비용 상승 등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 실장은 원재료 가격 상승이 소형 전기차 출시 지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제네시스가 배터리 원재료 가격이 내려갈 때까지 차량 출시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엽 현대차그룹 디자인 담당 부사장 역시 “(민트 컨셉카는) 아직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도시에 살다 보면 반드시 큰 차가 필요한 것은 아니니 소형 고급차를 생각해 보게 된다. 프리미엄 소형차도 있지만, 럭셔리 소형차는 참신한 것이 될 수 있다.”
만약 양산을 시작한다면 제네시스 어반 럭셔리 콤팩트 전기차는 라인업에서 GV60 크로스오버 아래에 위치하게 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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