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역서 테슬라 방화·파손 잇따라… 고조되는 갈등에 머스크 ‘미친 짓’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3-20 12: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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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테슬라 차량과 관련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라스베이거스, 캔자스시티 등 여러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고, 일론 머스크가 잇따라 논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벌어지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가장 심각한 사건은 지난 12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신원미상의 용의자가 차량 수리 센터에 주차된 테슬라 차량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총격을 가했다.

 

 

사건은 새벽 2시 45분쯤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검은색 복장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테슬라 차량 두 대가 이미 불길에 휩싸인 상태였다. 범인이 건물 정문에 ‘저항(RESIST)’이라는 단어를 스프레이로 적어놓은 것으로 미루어, 경찰은 이번 공격이 특정 정치적 목적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는 사건 발생 후 자신의 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런 부당한 폭력은 미친 짓”이라며, “테슬라는 단순히 전기차를 만드는 회사일뿐, 이러한 악의적인 공격을 당할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같은 날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두 대가 불에 탔다. 경찰관이 먼저 화재를 발견해 신고했지만,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또 다른 사이버트럭에도 불이 옮겨붙었다. 두 차량은 심각한 피해를 입어 사실상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다.

 

방화 외에도 테슬라를 겨냥한 각종 훼손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일리노이주 버펄로그로브에서는 한 테슬라 매장이 공격을 받았다. 차량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유리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를 비난하는 낙서가 발견됐다. 여기에는 ‘트랜스젠더 인권도 인권이다’라는 문구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된 여성을 체포해 재물손괴 및 무단 침입 혐의로 기소했다.

 

 

캘리포니아주 엔시니타스에서도 테슬라 매장이 공격을 받았다. 일부 차량과 매장 창문에는 스프레이로 나치 문양과 욕설이 적혀 있었으며, 아직까지 용의자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 잇따른 공격에 대해 일각에서는 단순한 반(反) 기업 정서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산업과 이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까지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추가적인 범행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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