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의 대표 모델 중 하나인 가야르도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시 태어났다. 크로아티아의 튜닝 업체 ‘테드슨 모터스’에서 성능과 디자인을 모두 업그레이드하며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 다만, 가격은 만만치 않다.
테드슨 모터스는 가야르도를 더 완벽한 슈퍼카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20년 전 출시된 가야르도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꼽히지만, 세월이 흐르며 구형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졌다. 테드슨은 이 지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성능과 스타일을 한층 끌어올렸다.
외관은 기존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변화를 더했다. 루프 라인은 더 낮고 매끈해졌으며, 후면에는 ‘덕테일’ 스타일의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배기 시스템은 티타늄으로 제작해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강렬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덕분에 마치 10년은 더 젊어진 듯한 인상을 준다.
엔진은 람보르기니의 5.0리터 V10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출력을 기존보다 80마력 높여 최대 600마력을 발휘한다. 외관 변화에 그치지 않고 주행 성능까지 대폭 개선한 것이다.
가장 놀라운 부분은 가격이다. 구매자는 기본 모델인 가야르도를 직접 준비해야 하며, 여기에 테드슨 모터스의 개조 비용만 약 10억 8750만 원에서 11억 6000만 원에 달한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클래식 모델에 최신 기술을 더하는 레스토모드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오래된 차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성능을 원하는 마니아층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정적인 시장 규모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완성된 차량들은 빠르게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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