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진짜 생산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현지에서 나왔다.
외신 카버즈는 26일 미국 텍사스 테슬라 공장의 조립 라인을 촬영한 짧은 영상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약 6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사이버트럭이 마침내 생산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또 사진에는 로봇 팔이 사이버트럭처럼 보이는 차량을 조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추가된 두 장의 사진은 스테인리스 스틸 차체 패널을 포함한 부품을 위한 ‘사이버 빈’을 보여준다.
사이버트럭은 올해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이 프로젝트는 2019년 말 처음 공개된 이후 이미 수차례 미뤄졌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영상은 마침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이버트럭이 생산을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할까?
매체는 “150만 명으로 추정되는 예약자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지만, 이 영상과 사진만으로는 사이버트럭이 생산 중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라고 비관했다. 이어 영상과 사진은 사이버트럭이 실제로 생산 중이라는 뜻일 수도 있지만, 사전 생산 중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일반적으로 제품을 대중에게 판매할 준비가 되기 전에 테스트를 위해 여러 단계의 사전 생산 차량을 제작한다. 사전 생산 단계는 종종 초기 장착 평가를 위한 하위 단계, 정부가 요구하는 충돌 테스트 및 품질 평가, 대량 생산을 위한 제조 프로세스 준비를 위한 파일럿 생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매체는 “보통의 제조사들은 기대를 모으는 차량의 생산을 시작할 때 대외적으로 공유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아마도 정말로 사이버트럭이 거의 준비돼야, 테슬라가 공식 발표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공개된 영상은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생산에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올해 말까지 대량 생산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테슬라가 최근까지도 도로에서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것이 여러 번 목격됐으며, 그중 일부는 새로운 위장용 랩을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프로토타입의 외관은 프로젝트가 거의 완료됐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기 때문에 사이버트럭의 현재 단계는 확실히 알 수 없다는 것이 매체의 판단이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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