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은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하반기 생산을 시작한다. 이미 150만 건이라는 높은 예약을 기록했으며, 예약의 10%만 실제 주문으로 이어져도 출고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트럭의 양산이 가까워짐에 따라 테슬라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지역 도로에서 많은 프로토타입이 포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트럭 실물 디자인을 목격한 네티즌들은 사이버트럭 디자인을 평가하기 시작했는데, 전면 디자인에 실망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 디자인을 ‘CGI IRL(실생활 속 컴퓨터 생성 이미지-computer generated imagery in real life)’이라는 6개의 문자로 요약했다. 사이버트럭은 각이 진 독특한 디자인으로 큰 관심을 끌어왔지만, 출시가 임박하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은 점점 싸늘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포착된 사진 속 짧고 둥근 전면부는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 일부 네티즌들은 짧은 노즈로 보행자 보호 및 오프로드의 이점을 챙길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에 실패한 트럭 같다. 이는 진정한 테슬라 신자만을 위한 트럭이다”, “나쁜 70년대 공상과학영화 차량처럼 보인다. 머스크에 신세 진 사람만 아름답다고 할 것”이라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사이버트럭이 이미 다양한 전기 픽업트럭이 출시된 현재의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특한 디자인 외에도 다른 긍정적인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이버트럭은 다양한 기능과 튼튼한 구조, 48V 전기 시스템과 혁신적인 제조 방식으로 전기차 산업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생산은 올해 하반기 시작할 예정이며, 대량 생산은 2024년 초로 예정돼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사이버트럭 배송 이벤트를 3분기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당시 픽업트럭을 조립하는 테슬라 직원의 클로즈업 사진을 포함해 기가 텍사스 생산 라인의 첫 번째 사진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을 본 미국의 자동차 구조 분석 전문가 샌디 먼로(Sandy Munro)는 “전함 수준의 튼튼함”이라며 사이버트럭의 견고한 구조를 높이 평가했다. 사이버트럭은 다른 차량과 달리 차체 패널이 외골격의 구조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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