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형 SUV 차세대 싼타페의 예상도가 등장했다. ‘질주하는 말’이라는 의미를 담은 갤로퍼의 정통 오프로더 DNA를 담고 출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차 예상도 디자이너 하이테크로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싼타페 예상도를 선보였다. 하이테크로는 지난 2월 외신 모터1이 북극권 근처에서 혹한기 테스트 중 포착한 2024 싼타페 프로토타입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이번 예상도를 제작했다.
당시 프로토타입 차량의 주행 사진에서 드러난 차세대 싼타페는 차체가 길어지고, 휠베이스가 늘어나며 덩치는 더 커졌다. 또 전체적이 각지고 박시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이런 특징을 그대로 반영해 예상도를 제작하면서 하이테크로는 “현대차의 준대형 SUV 맥스크루즈급으로 차체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싼타페 예상도에서 붙인 또 다른 수식어는 바로 ‘각진 갤로퍼’다. 갤로퍼는 현대차가 1990년대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던 SUV다.
그는 “싼타페는 싼타페고 갤로퍼는 갤로퍼지 왜 싼타페가 각진 갤로퍼로 돌아오냐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합당한 두 가지 근거를 들었다.
첫째 레트로 디자인에 대한 향수가 뜨거운 분위기라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영화 ‘백투더퓨처’를 떠올리게 하는 콘셉트카 비전74를 지난해 선보이며 각광을 받았다.
둘째 각진 차 디자인이 SUV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동생’인 싼타페가 ‘형’ 갤로퍼의 특징을 물려받는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가정에서 등장한 싼타페 전면부는 ‘H’형의 헤드램프와 공기 흡입 기능이 없는 그릴이 특징이다. 또 그릴 중간으로 라이트바를 배치했고 그릴 안쪽 패턴에 세로줄을 넣어 갤로퍼 디자인을 계승할 것으로 봤다.
측면은 에어벤트 몰딩이 펜더를 따라 사선으로 잘리는 디자인을 적용했고, 볼륨감 있는 문짝이 돋보인다. 이 밖에 차체에서 비교적 높이 띄운 루프 레일도 싼타페를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이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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