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 맥라렌이 ‘맥라렌 750S’를 공개한다. 맥라렌은 750S을 쿠페, 스파이더 총 2가지 기종으로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맥라렌 720S를 잇는 후속 모델인 750S는 카본 파이버 중심의 경량화, 강력한 출력, 에어로 다이내믹 등 자사의 핵심 기술력을 담았다. 750S는 이전 모델의 약 30%가량 달라진 부품으로 더욱 가볍고 빠르며 강력하게 설계됐다.
750S는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 7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대 출력 750마력에 최대토크 800Nm(유럽 기준), 톤당 587마력이라는 놀라운 무게 대비 출력비를 자랑한다. 이 수치는 맥라렌의 00 모델인 맥라렌 P1의 737마력, 720Nm을 능가한다.
강력한 주행성능은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쿠페와 스파이더 모두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시간(제로백)은 2.8초이며, 200km/h까지 7.2초(750S 스파이더 7.3초)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모두 332km/h이다.
이번 모델은 카본 파이버 탑재 등의 기술을 적용해 경량화에 성공했다. 쿠페의 건조 중량은 1,277kg으로 동급 경쟁 모델 대비 193kg이 가볍고, 맥라렌 역사상 가장 가벼웠던 720S(건조중량 1,283kg)보다도 약 10kg 가볍다. 경량화의 결과로 최대 시속 50km 이내 속도에서 11초 만에 지붕을 여닫는 것도 가능하다.
750S는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칼럼에서 손을 떼지 않고 전방만 보고 운전 집중할 수 있도록 운전석 디스플레이는 스티어링 칼럼에 탑재했고, 파워 트레인과 핸들링 모드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 버튼은 비너클 양쪽에 배치했다.
특히 750S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파워트레인, 주행 모드 등을 저장해두면 시동을 켜자마자 운전자 취향에 최적화된 주행을 곧바로 시작할 수 있는 맥라렌 컨트롤 런처(McLaren Control Launcher, MCL)가 처음 적용됐다. 또 스마트폰 미러링, 애플 카 플레이(Apple CarPlay®) 등의 탑재와 신형 배기 시스템 맥라렌 P1에서 영감을 받은 선명하고 웅장한 사운드 등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내부는 확 트인 시야를 특징으로 설계됐다. 모노케이지 II 구조로 설계된 쿠페는 투명한 유리로 덮인 C 필러와 B 필러를 후방에 배치한 설계 덕에 동급 경쟁 모델 중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넓은 시야와 뛰어난 공간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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