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000만 원짜리 작고 귀여운 2인승 전기차가 등장했다.
최근 출시된 아크 제로 전기 쿼드러사이클은 영국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로, 가격은 단 5,995파운드(약 973만 원)에 불과하다.
영국 최초의 순수 전기차 회사를 표방하는 런던 기반 전기차 스타트업 아크(Ark)에서 디자인하고 제작한 제로(Zero) 쿼드러사이클은 시트로엥 아미, 피아트 토폴리노 등 소형 전기차와 경쟁하게 된다.
아크 제로의 차체는 길이 2,500mm, 너비 1,202mm, 높이 1,625mm이며, 휠베이스는 1,720mm이다. 시트로엥 아미와 비교했을 때, 길이는 더 짧지만 높이는 더 높다. 좁은 차체로 인해 운전자를 포함한 성인 두 명, 그리고 개 한 마리까지 탑승 가능하다. 앞 좌석은 운전석만 있고, 뒷좌석에 1인 좌석이 존재하는 구조다.
차체와 섀시는 전체가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단일 유닛이며, 모노코크 구조는 차량의 강도와 강성을 향상시켜 안전성을 제공한다. 알루미늄은 철강에 비해 사고 발생 시 더 큰 에너지 흡수 및 분산을 허용해 더욱 안전하다. 그뿐만 아니라 알루미늄은 가볍고 부식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본체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과 크기를 감안할 때 아크 제로의 무게가 489kg에 불과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주행거리는 약 80km이며, 80Ah 리튬이온배터리로 구동되는 3마력(2.2kW) 모터로 최고속도 45km/h까지 달릴 수 있다.
아크 제로 쿼드러사이클은 충전을 위해 타입 1 충전기(최대 7.4kW)를 기본 제공하며, 타입 2 충전기는 컨버터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완전 충전에는 6~8시간이 걸리며 비용은 1파운드(약 1640원) 미만이라고 한다.
아크 제로는 선루프, 백업 카메라, LED 조명, 중앙 LCD 인포테인먼트 화면, 블루투스 연결이 포함된 단일 트림으로 제공된다. 색상은 빨강, 검정, 흰색, 회색의 4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현재는 영국에만 출시됐지만, 향후 다른 국가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주문은 아크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며, 주문 확인 후 14~16주 후에 출고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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